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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문은행의 도입 배경과 발전

1. 인터넷 전문은행의 도입 배경

 

인터넷 전문은행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설립되었으며, Security First Network Bank가 1995년 8월 설립된 이후 스마트기기 및 인터넷의 확산과 IT산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다양한 e-business모델들이 등장하였으며, 미국, 일본, 영국을 중심으로 1990년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인터넷 전문은행이 세계전역으로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도입 배경 썸네일

 

국내에서는 1999년 인터넷뱅킹 서비스가 시작되었으며, 그 이후 대부분의 국내 시중일반은행 들이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도입하였다. 인터넷을 활용한 금융서비스의 유용성에 대한 일반 소 비자들의 인식전환을 바탕으로 2002년 SK텔레콤, ㈜롯데 등 대기업과 안철수 연구소,이네트 퓨처 등 벤처기업이 컨소시움을 구성하여 V Bank라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설립하여 새로운 은행시스템의 도입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 금융실명제 제도 등의 장벽, 현금 입출금 서비스망 확보의 어려움 등 현실적인 난관에 부딪쳐 좌절된 이후, 그동안 별다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과 관련된 규제철폐 및 인허가 요건이 완화되었고 2017년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하게 되었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출범 배경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인터넷 전문은행의 도입은 기술적 변화와 전략적 차원으로 1990년대 중반 이후 핀테크 금융 기업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한 형태로 시작되었다.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관심은 IT기술의 발달로 스마트 모바일기기의 이용률 증가 등 인터넷 사용의 확산과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모델 출현에 따른 시장의 변화로 인해 본격화되었다.

 

특히 대량 금융거래를 비대면 접촉채널을 통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비용절감과 서비스 차별화 등 금융서비스 혁신과 전략적 차원에서 접근이 이루어졌다. 상기와 같은 비용절감의 효과가 가격 및 수수료의 차별을 주요전략으로 하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등장을 초래하였으며, 금융업종간 진입장벽을 축소하고 핵심 업무를 제외한 업무의 겸업을 전면적 으로 허용하는 금융규제 완화 및 철폐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한 수익모델 창출이 가능하게 되어 성공적인 시장진입이 가능하게 되었다.

 

 

2.  도입초기의 한계점 및 발전

 

인터넷 전문은행의 수익창출 모델은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금융기관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상당히 많은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설립되었다. 하지만 인터넷을 수익모델을 기반으로 한 대부분의 성공적인 닷컴 기업들의 사례와는 달리 해외 인터넷 전문은행의 초기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하였다. 그 이유는 인터넷 전문은행이 기존 시중일반은행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가 떨어져, 투자와 초기 막대한 마케팅 비용에도 불구하고 고객확보 및 예금유치에 실패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2000년대 초반 대부분의 인터넷 전문은행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규모의 고객확보에 실패하였고, 인터넷 금융서비스 경험해본 고객 중 30%는 이용이 복잡하고 보안성이 취약하다는 이유로 계속적인 이용을 하지 않았다. 그 결과 한때 30개 이상 설립되었던 인터넷 전문은행은 통폐합되거나 폐업되어 현재는 그 절반 이하인 12개 은행만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에 비해 보다 많은 인터넷 전문은행이 설립되었던 유럽의 경우에도 초기상황은 미국과 비슷하였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점포를 가질 필요가 없어 인터넷을 통한 업무처리 비용이 점포를 이용할 경우의 1% 정도로 아주 저렴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고정비용과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는 임계수준의(Critical Mass)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비용 투입으로 영업 초기의 재무상태가 좋지 못하여 운영리스크에 많이 노출되었고, 실제로 많은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2년을 채 넘기지 못하고 영업을 중단하게 되었다.

 

하지만 인터넷 전문은행이 무분별하게 설립되었던 도입초기에 비해 새로운 수익모델의 창출, 인터넷 모바일기기 이용률 증가 등으로 인해 최근에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영업실적이 향상되 었고 인터넷 전문은행의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으며, 차별화전략으로 독자적 수익모델을 개발 하거나 틈새시장을 확보함으로써,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성공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 검증된 수익모델을 다른 나라에 제공하거나 지역 특화된 서비스 를 통해 고객을 유치하는 데 성공하여 기존 시중 일반은행을 위협할 정도로 대형화된 인터넷 전문은행도 등장하였다. 미국의 12개 인터넷 전문은행들은 Etrade를 제외하고는 2007년말 기준으로 대부분이 흑자를 기록하였고, 일본에서 설립된 4개의 인터넷 전문은행도 2005년 상반기 부터는 모두 흑자로 전환되었으며, 유럽에서도 Egg Bank, ING Direct계열 은행들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처음 인터넷 전문은행이 도입 설립되었을 때에는 기존 은행을 완전하게 대체할 수 있다는 전제가 있었다. 그러나 예대마진을 주요 수익원으로 하는 인터넷 전문은행은 상당수가 실패한 반면, 기존 시중일반은행과 차별화하여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등 독자적인 영업전략을 구축한 인터넷 전문은행은 성공을 거둘 수가 있었다. 즉, 직접 입/출금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에 기존 시중일반은행의 계좌와 연계하거나, 핀테크 서비스를 결합하여 지급결제서비스에 특화하여 안정적인 비이자 수익원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한 인터넷 전문은행들은 대체로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영국의 Egg Bank가 마진을 포기하고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 상품을 교차 판매하는 것이나, 일본의 IY Bank가 모기업의 편의점 영업체인망을 활용하여 기존 시중일반은행보다 나은 ATM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 지급결제 서비스를 특화하여 단시간에 흑자를 실현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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