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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핀테크 발전 3] 로보어드바이저/자산관리, 소액해외송금, 금융플랫폼

1.  로보어드바이저/자산관리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 분야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사람이 두 곳 이상의 은행에서 금융 거래를 하고 있으며 예금, 카드, 대출 등 가입된 상품이 많을수록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자산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서 금융권 인공지능에 대한 재조명과 핀테크의 발전에 따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한 알고리즘 운영전략의 성장을 통해 30~40대 IT선호 층을 대상으로 로보어드바이저 및 자산관리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국내 핀테크 서비스 기술의 발전 썸네일

 

기존 전통적 금융에서 자산관리가 고액의 자산가를 중심으로 하는 프라이빗 뱅킹 차원이었다면, ICT 기술을 통한 로보어드바이저 및 자산관리는 소액 자본에 대해서도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 가능한 대중성,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낮은 수수료의 제공, 웹페이지 또는 스마트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뛰어난 접근성, 자산관리사의 주관이 아닌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투명성과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Individual Savings Account) 출시, 금융상품자문업 활성화 방안 및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운영 등 직간접적 지원에 힘입어 2016년 6개사 정도였던 로보어드바이저 업체가 2018년 1월 기준 약 20개로 증가했다.

 

2018년 하반기 이후에는 시장이 크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대면과 온라인을 특성으로 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확산의 주요 장애요인으로 꼽혀왔던 비대면 투자일임계약 금지와 관련하여, 2018년 하반기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통과 업체에 한해 영상통화 방식의 비대면 투자일임계약을 허용키로 한다는 정부 방침이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해외의 민트, 크로딧카르마 등과 같이 이용자들의 지출 내역 및 소비행태 등의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핀테크 서비스도 2012년 이후 대거 등장했다.

 

특히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는 금융사와의 데이터 연동을 통한 실시간 조회 및 활용 등 기술적 강점을 기반으로 지출관리 기능을 자동화하여 제공함은 물론, 전 금융상품 통합관리 및 신용점수 관리, 데이터 기반 맞춤 금융상품 추천, 금융 개인비서 등 폭넓은 자산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기존 오프라인 서비스를 빠르게 대체해 나가고 있다. 또한 자산관리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확보되는 다양한 개인 지출 데이터 및 금융자산 데이터는 다양한 혁신 핀테크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적인 자산관리 핀테크 서비스로는 민트와 알버트, 브로콜리가 있다. 민트는 미국에서 출시한 서비스로 사용자의 은행 계좌 정보를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다. 수입과 지출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가계부를 작성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 달간 얼마를 어디에 지출했는지 그래프로 보여주기도 한다. 은행 계좌뿐만 아니라 증권, 대출, 자신이 사는 집의 가격까지 조회가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출시한 알버트는 자산 조회 서비스에서 한 단계 나아가 자산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은지 가이드를 제시한다. 만약 사용자가 사회초년생이라면 개인의 월급에서 저축은 얼마를 해야 하는지, 보험은 어느 정도 수준이 적절한지를 제공하는 플래 너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대출의 경우 어느 금융기관이 이율이 가장 낮은 지를 알려주기도 한다.

 

브로콜리는 국내에서 최초로 출시한 서비스로 앞서 살펴본 두 서비스처럼 자산 계좌를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다. 가입 시 금융사 사이트에서 공인인증서를 복사해두면 금융사의 정보를 앱으로 불러온다. 여러 장의 카드를 통합해 한 달에 얼마의 금액을 사용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카드 사용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소비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2.  소액 해외송금

 

대표적인 금융업의 영역이었던 해외송금의 빗장도 풀렸다. 외국환거래법 개정안을 통해 정부는 2017년 7월부터 핀테크 업체 등 비금융회사도 고객 당 연간 최대 2만 달러까지 소액 해외 송금업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네팅, 풀링, 프리 펀딩, 페어링 등 다양한 해외송금 방식과 블록체인 기술 활용 등을 통해 저렴한 수수료와 신속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 핀테크 기업의 해외송금 서비스는 인터넷 전문은행은 물론, 시중은행까지 해외송금 서비스의 다양화 및 수수료 인하 등의 경쟁에 가세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소액 해외 송금업이 허용된 지 반년 이상 지났지만 높은 기준, 엄격한 자금세탁방지의무, 불명확한 가이드라인 등으로 인해 아직 해외송금 활성화는 미진한 상황이다. 2018년 1월까지 총 30여 개 기업이 소액 해외 송금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지만 승인을 받은 곳은 14곳에 불과하며, 블록체인 및 가상화폐 기술 등을 활용한 소액해외 송금 서비스 역시 금융 당국의 명확한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 업계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히고 있다.

 

 

3. 금융플랫폼

 

핀테크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면서 금융데이터, 핀테크 솔루션 등 핀테크 인프라 서비스 사업을 본업으로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2018년 금융 및 핀테크 시장은 9,000억 원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금융권 및 핀테크 업계가 인공지능, 크라우드, 불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신기술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8년 금융권 및 핀테크 업계에서는 핀테크, 블록체인 상용화 실험 등 IT 신기술에 기반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컴플라이언스 요건에 대응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 및 규제 관리 솔루션에 대한 요구사항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7년에는 핀테크 서비스에 필요한 다양한 비즈니스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제공하는데 특화된 SW업체가 등장해서 국내 500여 기관, 해외 1,400개 금융기관 정보를 API 방식으로 제 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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